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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각장애인 합격생 이재학 2018-08-21 14:12:41
작성자 suwongosi
조회 25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46세 남자로 3급의 시각장애인입니다.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선천적인 유전질환인 현대의학으로 는 고칠 수 없는 난치병입니다. 그러다보니 시력이 점점 나빠져서 다니던 회 사에서도 해고당하는 마음 아픈 일도 겪어야했습니다. 한동안 방황도하고 고 민도 한 끝에 공인중개사에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사무실을 내게 되면 남의 도움 없이 내 밥벌이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출판사의 교재로 어느 학원을 선택 할까 하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박문각이 교재도 충실하고 강사진도 좋다는 여론이 많아 교통편이 그나마 편한 수원화서박문각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집에서 학원까지는 버스와 전철로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우선은 글씨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독서확대경이라는 기계를 구입하고 학원에 3월1일자로 등록을 하였습니다. 독서확대경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특수하게 만들어져 모니터를 통해서 글자를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게 해주는 기계입니다.
저는 공인중개사 시험에는 초보인 완전 문외한이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들과 학원 원장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르기로 하고 철저하게 학원의 프로그램을 따라갔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공부라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낯선 법률용어에 강의 시간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알아듣기가 너무나 힘들었지요. 두 달에 한 번씩 돌아가는 순환을 두 번 듣고 나니 강의 내용이 귀에 들어오더군요.

지금부터 제가 공부해온 스케줄을 적을까합니다.
아침 다섯시반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고 여섯시반에 집에서 출발해서 일곱시반에 학원에 도착해서 열시까지 오늘 배울 과목을 예습을 하고 열시에 강의를 듣고 강의가 끝나면 그 날 배운 부분을 복습을 했습니다.
물론 특강이 있으면 빠짐없이 듣는 것은 기본이었구요. 주말에는 내가 부족한 과목을 동영상 강의를 반복해서 듣고 또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강의 내용이 귀에 조금씩 들어오더군요. 6월달부터는 일요일에도 학원에 나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집에서 공부를 하면 제 자신한테 너무도 게을러지고 관대해지더군요. 그러다보니 일요일에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실질적으로는 서너시간밖에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6월달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학원에 나갔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니 박문각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에서 40점에서 50점이 과목별로 고르게 나오더군요.

여러분!! 공부에는 정말이지 왕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것만이 합격의 지름길인걸 시험이 끝난 지금에야 앞으로 22회를 준비하는 여러분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네요. 잠시라도 시간을 아끼세요. 저는 필기를 해가면서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다보니 학원에서 집으로 오기 전에 한 가지를 머릿속에 외우고 나와서 집에 올때까지 반복해서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9월달부터 학원에서 실시하는 동형모의고사에서 합격권을 드는 점수가 나오더군요. 지치고 힘들때에는 시험당일을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힘이 날 것입니다.
저는 공인중개사 시험하나 해내지 못한다면 앞으로 내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또한 그만큼 절실했습니다.

제가 공부해온 과정을 적어볼까합니다.
맨처음 시작할 때는 자신감이 필요했습니다.
이 시험은 누구나 열심히 반복하고 집중하면 반드시 되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로는, 자기 스케줄을 짜서 철저하게 지키세요. 한 번 원칙이 무너지면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절대 이길 수가 없습니다.
둘째로는, 강의를 절대로 빼먹지 마세요. 한 번 빼먹으면 그 부분을 다시 들으려면 두 달을 기다려야 되니까요.
셋째로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공부를 해도 지금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회의가 들고 모의고사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좌절할 때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반복해서 공부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에 합격권의 점수에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
넷째로는, 틈틈이 운동을 해서 체력을 비축해 두세요. 이 시험은 체력 싸움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9월달부터 체력이 떨어져서 책상에 앉아 있어도 집중이 안되고 한 시간만 앉아있어도 졸려서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섯째로는, 학원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따라가세요. 공부가 조금 됐다고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공부한 사람보다는 교수님과 학원을 믿고 그 스케줄을 따라가세요. 설마하니 그 분들이 불합격하는 길로 이끌고 가겠습니까?
여섯째로는, 교재를 한 가지만 선택해서 그것만 반복을 하세요. 이 시험은 백점 맞는 시험이 아니고 육십점만 맞으면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어느 것이든간에 한 교재만 가지고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고, 또 한가지 교재만 반복하기에도 그렇게 넉넉한 시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오월달부터는 요약집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일곱째는, 교수님들에게 신뢰를 보내세요. 박문각학원에서 강단에 설 수 있는 실력이라면 수강생들에게 합격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이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는 다른 학원 다른 교수님의 강의를 한 번도 들은 적이 없고 다른 출판사의 교재도 본 적이 없습니다.
여덟째는, 초심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굳은 의지로 시작을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친구도 만나고 가족과 친지의 경조사에 빠짐없이 다니다 보면 마음이 해이해지고 나태해지기 마련입니다. 가다가 아니가면 아니간만 못하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러니 굳은 마음으로 끝까지 하다보면 분명히 합격이라는 커다란 열매를 수확하게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제 지나온 경험 이야기를 마치고 처음 시작할 때부터 시간표를 잘 짜서 하시고 민법과 부동산학개론 그리고 부동산 공법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상인에 비해서 읽는 속도도 훨씬 늦고 필기도 안되고 강의 시간에 칠판 글씨도 전혀 보이지 않고 노트 필기도 하기 힘들어서 하지 못하는 저같은 시각장애인도 열심히 노력해서 합격하는데 정상인인 여러분들은 저보다 훨씬 좋은 여건에서 공부하는 것이므로 자신감을 갖고 도전을 한다면 누구라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것으로 생각됩니다. 공부하다보면 궁금하고 모르는게 보일겁니다. 그때에는 적극적으로 주위의 수강생 동료에게 물어보세요. 그래도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으면 교수님들께 도움을 받으세요. 저는 수도 없이 질문하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모르는게 죄가 아니고 창피한게 아니며 모르니까 학원에 나와서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법 및 민사특별법은 특히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공시법과 중개사법 그리고 공법에도 일부 연관이 되니까 민법을 잘하게 되면 여러 과목에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내 옆에서 항상 응원해주고 힘을 실어준 내 아내와 화서박문각 교수님들과 동료 수강생 여러분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화서박문각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누구든지 도전하세요. 이 공인중개사 시험은 반드시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시험입니다. 물론 누가 끈기있고 집중력있게 공부를 하느냐에 달려 있겠지만 열심히 일 년을 올인해서 공부한다면 누구나 다 합격의 꿈을 이룰 것입니다.

아무쪼록 시험에 도전하시는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두서없이 쓴 글을 읽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두드리라 열리리라 구하라 구하리라~ 새로 도전하시는 여러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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